칭찬도 혹시 독이 될까요?

다사랑


칭찬도 혹시 독이 될까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대로 아이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싶어서 칭찬을 많이 해줬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는 만족스럽지 않은지 아니면 습관이 된 건지 유난스럽게 칭찬해주기를 요구하네요.

이런 모습이 요즘에는 조금 피곤합니다. 칭찬을 자꾸 바라는 아이에게 남편은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요구사항대로 칭찬을 많이 해줘도 왜 그러는 궁금합니다.

이제 내년엔 초등학생인데 유치원 다닐 때와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더 걱정이 됩니다.

 

칭찬을 바라고 좋아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차제가 유별난 건 아니에요. ‘유별나긴...’하고 생각하며 칭찬하면 아이는 칭찬에 더 목말라 합니다. 아이가 듣기에 가짜 칭찬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진짜 칭찬을 듣고 싶어 합니다. 혹시, ‘칭찬도 독이 된다.’는 말이 마음에 걸리시나요? 무엇이든 과하면 그럴 수 있지만 우리 아이에게 칭찬이 독이 될 정도로 칭찬을 많이 했는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많이 칭찬해주세요. 다만, 제대로 칭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칭찬의 온도를 확인합니다. 

아이를 칭찬할 때 의무감으로 칭찬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아이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무미건조하게 “잘했어”, “어, 훌륭하네.”라고 말하는 것 말입니다.

아이들은 칭찬의 온도에 민감한데요. 칭찬의 온도는 말투에도 나타납니다. 온기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칭찬은 우리 아이들이 바라는 칭찬이 아닙니다.

칭찬의 말에 정성을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바라보며 칭찬해주세요. 시선에 따뜻함을 담고 말이에요. 그게 칭찬의 온도입니다.

 

 

칭찬에 마음을 담습니다.  

진심을 듬뿍 담은 리액션 하나가 아이의 마음을 더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 와~ 대단하다!

이야~ 놀라운데?!”

 

하는 등의 말로도 아이는 만족하고,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단 한 번의 칭찬이라도, 진심을 담아서 아이가 만족할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가 자랑스러워’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외모나 성격, 결과에 대한 칭찬은 삼갑니다. 

외모나 성격을 내세워 칭찬하면 듣기에 따라 조건이 붙은 느낌이 듭니다. 예쁘고 성격 좋은 건 칭찬받아 마땅하겠지만 “네가 제일 예뻐”라는 칭찬은 자기가 예쁘고 똑똑해야 사랑받는 존재라고 왜곡해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니 자신보다 예쁜 아이가 많다는 것을 확인한 아이가 “엄마는 순 거짓말쟁이야”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아이의 외모나 성격에 너무 주관적인 것을 담으면 칭찬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너는 착하니까...”, “너는 잘하니까...”라는 말은 칭찬이 아니라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굴레일 수 있으니 자제해주세요.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하고, 스스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야 합니다.

 

“정말 열심히 했구나

힘들었을 텐데도 끝까지 마무리했네. 정말 멋지다”

 

라며 아이의 노력을 칭찬하고 과정을 알아주는 표현이 칭찬을 잘하는 방법입니다. 결과에 대한 것만 칭찬하면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칭찬의 본질에도 어긋납니다.

 

 

몸으로도 칭찬합니다. 

경우에 따라 칭찬의 말보다 한 번의 포옹이 더 큰 칭찬이 될 수 있습니다. 뽀뽀, 안아주기, 등 두드려주기, 어깨 어루만지기, 하이파이브 등 몸으로 하는 칭찬을 해보세요.

특히 연령이 올라갈수록 ‘말 칭찬’보다 ‘몸 칭찬’이 더 큰 효과가 있을 겁니다. 어깨만 툭툭 두드려줘도 ‘아, 나를 든든하게 여기시는구나’로 알아차리고, 눈으로 어루만져도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칭찬을 많이 했는데도 자꾸 칭찬을 바란다는 아이에 관한 상담을 하다보니 인간은 늘 확인받고 싶어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아이만 그럴까요? 인정과 칭찬은 산 쌍입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확인을 칭찬을 바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칭찬은 많이 했는데도 칭찬을 바라는 것은 부모님의 ‘진짜 관심’이 필요해서라고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우쭈쭈 칭찬해주세요. 머지않아 아이는 더 이상 부모님의 칭찬이 아니어도 자존감 높은 아이가 되어 제 스스로 존재감을 확인하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나아갈 수 있을 거랍니다.

 

1. 아이를 깊이 들여다보고, 2. 길이 안아주고, 3. 깊이 알아주세요. 그게 바로 진짜 관심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회자되면서 칭찬을 남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우리 아이들은 고래가 아니다”라는 말도 있었지만 우리 모두는 칭찬을 기다리는 존재입니다.

마음을 담아, 표정도 기쁘게, 말투에 진정성을 담은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엄마가 미소만 띠어도 “엄마, 나 또 칭찬하려고 그러죠?”하며 아이가 알아챌 때까지 말이죠. 화분에 물을 흠뻑 주듯 칭찬도 흠뻑 해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 여성가족부 가족행복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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