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아이의 거짓말 대처법
5세 딸이 자꾸만 거짓말을 합니다. 소득 없는 거짓말을 늘어놓는 딸, 왜 그런 걸까요?
얼마 전 딸에게 하루일과를 묻자, 유치원에서 OO라는 친구와 놀았다고 대답했는데요. 유치원 선생님께 그 아이에 대해 물었더니 유치원엔 그런 아이가 없다고 해서 크게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각종 거짓말을 합니다. 싫어하는 반찬을 한쪽에 숨겨놓고는 다 먹었다고 하고, 유치원에 안 가는 날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거짓말은 절대 하는 게 아니라고 크게 꾸지람도 해봤지만 당황하는 것도 잠시, 거짓말하는 것을 재미로 여기는 듯합니다.
이러다 더 나빠지면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아이가 거짓말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강하게 나무라거나 지나치게 꾸짖는 부모가 많습니다. 놀라고 당황스러워 그럴 겁니다. 하지만 유기 ‘아이의 거짓말’은 초등생이나 어른의 거짓말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5세 아이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왜 거짓말 해?”라고 다그치면 역효과가 납니다. 아이의 말을 거짓말로 단정하면 부모는 화가 나고, 당황한 아이는 엉뚱한 말로 둘러대며 그 반응을 본 부모는 더 화가 납니다. 이렇게 되면 원인도 알 수 없고 가르칠 기회도 놓칩니다. 이제부터 유아기 아이의 거짓말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적용해보겠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지어낸 말’
유아기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확실히 구분하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사연처럼 5세인 경우, 아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상상의 소재이며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어른들의 소망에 부응하려 아이가 말을 지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아이의 친구 관계에 관심이 많거나 걱정하는 경우, 유치원에서의 식사나 편식을 걱정한 경우라면 상담의 경우처럼 아이가 말을 지어낼 수도 있습니다.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아이말에 과민 반응하거나 크게 꾸짖는다면 아이 마음은 어떨까요?
앞으로 더 나빠지면 어떻게 할지 걱정일 수 있지만, 먼저 부모의 이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유아기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에 크게 동요하거나 마음 쓰지 마세요.
누군가를 속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거짓말’이 아닌, ‘지어낸 말, 꾸며낸 말’을 하는 것으로의 받아들여야 아이를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왜 거짓말 해?” VS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
실제 존재하지 않는 친구의 이름을 대며 그 아이와 놀았다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라셨다고 했는데,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걱정하고 추측하기보다 질문으로 아이의 마음을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OO라는 친구 이름은 처음 들어볼 것 같은데, 어떤 친구야?
재밌게 놀았어? 어떤 놀이했어?”
이런 질문에 대답하며 아이는 친구 관계나 현재 심리 상태, 기분 등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게 됩니다. 아이의 진심을 읽어내려면 부모의 말투가 중요해요. 추궁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므로, 잘 물어봐야 합니다.
사실을 알면서 떠보듯 물어보지 않기
지어낸 말을 반복해서 말하거나 부모님이 분명한 사실을 아는 경우엔 아이의 지어내는 말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 안 됩니다.
“그 친구랑 너랑 진짜 놀았어?”라는 떠보는 말보다 부모가 아는 사실대로 말하는 게 낫습니다.
“그런 친구는 반에 없다고 선생님께 들었어.”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 “진짜 그런 친구 있어?”라고 떠보듯 물어보는 경우엔 가뜩이나 말 지어내기를 즐기는 아이라면 또 다른 말을 지어내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솔직할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떠보는 질문은 거짓말을 더 지어내게 합니다.
반찬 버린 것을 알면서 “반찬 진짜 먹었어?”라고 물어보지 말고
“네가 반찬 버린 거 엄마(아빠)가 찾았어.
반찬 왜 버렸어?”
라고 말한 후 다음 단계로 진행해야 합니다.
거짓말에 담긴 소망과 원인 해결
상담에서 ‘싫어하는 반찬을 안 먹고 숨겨놓고는 다 먹었다고 하는 것’과 ‘내일 유치원 안 간다고 이야기한 것’이 있는데요. 부모는 아이가 거짓말하는 의도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5세의 거짓말은 상상 속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아이 소망의 다른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반찬을 숨겨놓고선 먹었다고 하는 이유는 그 반찬이 너무 먹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위해 골고루 먹이고 싶지만, 아이가 그토록 싫어하는 반찬이라면 꼭 그 반찬을 먹여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가 “내일 유치원 안 가는 날이에요”라고 한 말을 짚어볼까요. 반찬이야, 대체할 다른 반찬들이 많지만 유치원의 경우는 가기 싫어한다고 아이 뜻대로 쉬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대처법이 필요합니다.
“내일 쉬는 날 아닌데 왜 안 가는 날이라고 해?
거짓말하지 말랬지”
하는 식의 꾸지람보다는 이렇게 말해주세요.
“내일 유치원이 쉬는 날이면 좋겠어? 그런데 유치원은 가야 해”
이런 말은 아이의 맘은 알아주되 그래도 꼭 해야 하는 일은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합니다. 마음을 알아준다고 아이 마음대로 하게 하면 안 되는 일이 육아에서는 많습니다.
아이의 거짓말, 성장의 기회
실수했는데 혼날까 봐, 당황해서 자신도 모르게, 평소의 욕구와 소망을 담아서... 유아기 아이의 거짓말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당황스럽고 속상하지만, 아이의 말에 숨겨진 마음을 파악하세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원인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야 합니다.
부모가 보기엔 뻔한 거짓말일지라도 거짓말을 계기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아이의 속마음과 욕구를 파악하고 거짓말하면 안 되는 이유와 그에 대한 책임도 알려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대처에 따라 아이의 ‘문제 상황’이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됩니다.
출처 : 여성가족부 가족행복칼럼
유아기 아이의 거짓말 대처법
5세 딸이 자꾸만 거짓말을 합니다. 소득 없는 거짓말을 늘어놓는 딸, 왜 그런 걸까요?
얼마 전 딸에게 하루일과를 묻자, 유치원에서 OO라는 친구와 놀았다고 대답했는데요. 유치원 선생님께 그 아이에 대해 물었더니 유치원엔 그런 아이가 없다고 해서 크게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각종 거짓말을 합니다. 싫어하는 반찬을 한쪽에 숨겨놓고는 다 먹었다고 하고, 유치원에 안 가는 날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거짓말은 절대 하는 게 아니라고 크게 꾸지람도 해봤지만 당황하는 것도 잠시, 거짓말하는 것을 재미로 여기는 듯합니다.
이러다 더 나빠지면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아이가 거짓말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강하게 나무라거나 지나치게 꾸짖는 부모가 많습니다. 놀라고 당황스러워 그럴 겁니다. 하지만 유기 ‘아이의 거짓말’은 초등생이나 어른의 거짓말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5세 아이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왜 거짓말 해?”라고 다그치면 역효과가 납니다. 아이의 말을 거짓말로 단정하면 부모는 화가 나고, 당황한 아이는 엉뚱한 말로 둘러대며 그 반응을 본 부모는 더 화가 납니다. 이렇게 되면 원인도 알 수 없고 가르칠 기회도 놓칩니다. 이제부터 유아기 아이의 거짓말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적용해보겠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지어낸 말’
유아기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확실히 구분하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사연처럼 5세인 경우, 아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상상의 소재이며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어른들의 소망에 부응하려 아이가 말을 지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아이의 친구 관계에 관심이 많거나 걱정하는 경우, 유치원에서의 식사나 편식을 걱정한 경우라면 상담의 경우처럼 아이가 말을 지어낼 수도 있습니다.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아이말에 과민 반응하거나 크게 꾸짖는다면 아이 마음은 어떨까요?
앞으로 더 나빠지면 어떻게 할지 걱정일 수 있지만, 먼저 부모의 이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유아기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에 크게 동요하거나 마음 쓰지 마세요.
누군가를 속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거짓말’이 아닌, ‘지어낸 말, 꾸며낸 말’을 하는 것으로의 받아들여야 아이를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왜 거짓말 해?” VS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
실제 존재하지 않는 친구의 이름을 대며 그 아이와 놀았다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라셨다고 했는데,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걱정하고 추측하기보다 질문으로 아이의 마음을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OO라는 친구 이름은 처음 들어볼 것 같은데, 어떤 친구야?
재밌게 놀았어? 어떤 놀이했어?”
이런 질문에 대답하며 아이는 친구 관계나 현재 심리 상태, 기분 등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게 됩니다. 아이의 진심을 읽어내려면 부모의 말투가 중요해요. 추궁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므로, 잘 물어봐야 합니다.
사실을 알면서 떠보듯 물어보지 않기
지어낸 말을 반복해서 말하거나 부모님이 분명한 사실을 아는 경우엔 아이의 지어내는 말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 안 됩니다.
“그 친구랑 너랑 진짜 놀았어?”라는 떠보는 말보다 부모가 아는 사실대로 말하는 게 낫습니다.
“그런 친구는 반에 없다고 선생님께 들었어.”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 “진짜 그런 친구 있어?”라고 떠보듯 물어보는 경우엔 가뜩이나 말 지어내기를 즐기는 아이라면 또 다른 말을 지어내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솔직할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떠보는 질문은 거짓말을 더 지어내게 합니다.
반찬 버린 것을 알면서 “반찬 진짜 먹었어?”라고 물어보지 말고
“네가 반찬 버린 거 엄마(아빠)가 찾았어.
반찬 왜 버렸어?”
라고 말한 후 다음 단계로 진행해야 합니다.
거짓말에 담긴 소망과 원인 해결
상담에서 ‘싫어하는 반찬을 안 먹고 숨겨놓고는 다 먹었다고 하는 것’과 ‘내일 유치원 안 간다고 이야기한 것’이 있는데요. 부모는 아이가 거짓말하는 의도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5세의 거짓말은 상상 속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아이 소망의 다른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반찬을 숨겨놓고선 먹었다고 하는 이유는 그 반찬이 너무 먹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위해 골고루 먹이고 싶지만, 아이가 그토록 싫어하는 반찬이라면 꼭 그 반찬을 먹여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가 “내일 유치원 안 가는 날이에요”라고 한 말을 짚어볼까요. 반찬이야, 대체할 다른 반찬들이 많지만 유치원의 경우는 가기 싫어한다고 아이 뜻대로 쉬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대처법이 필요합니다.
“내일 쉬는 날 아닌데 왜 안 가는 날이라고 해?
거짓말하지 말랬지”
하는 식의 꾸지람보다는 이렇게 말해주세요.
“내일 유치원이 쉬는 날이면 좋겠어? 그런데 유치원은 가야 해”
이런 말은 아이의 맘은 알아주되 그래도 꼭 해야 하는 일은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합니다. 마음을 알아준다고 아이 마음대로 하게 하면 안 되는 일이 육아에서는 많습니다.
아이의 거짓말, 성장의 기회
실수했는데 혼날까 봐, 당황해서 자신도 모르게, 평소의 욕구와 소망을 담아서... 유아기 아이의 거짓말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당황스럽고 속상하지만, 아이의 말에 숨겨진 마음을 파악하세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원인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야 합니다.
부모가 보기엔 뻔한 거짓말일지라도 거짓말을 계기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아이의 속마음과 욕구를 파악하고 거짓말하면 안 되는 이유와 그에 대한 책임도 알려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대처에 따라 아이의 ‘문제 상황’이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됩니다.
출처 : 여성가족부 가족행복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