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세 아이의 나쁜습관, 심플 솔류선

다사랑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 어릴 때부터 나쁜 습관은 재빨리 바로잡고 올바른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들이 말하는 만 3세 아이들의 걱정되는 습관과 명쾌한 해법.


 

1. 기분이 좋으면 소리를 질러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리를 지른다. 애착관계가 불안할 경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나를 좀 봐달라는 의사표현으로 소리를 지르곤 한다. 그런데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마다 소리를 지른다면 자신의 즐거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모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기쁜 감정을 엄마에게 알리려고 소리를 질렀는데 엄마가 조용히 하라고 화를 내면 아이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몰라준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느낄 수 있는 것.

 

 

▷ solution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마다 소리를 지른다면 엄마도 함께 기뻐해주며 "하하하" 소리를 내어 웃는 모습을 보이자. 소리내어 웃는 모습을 통해 아이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이유가 어떻든 사람 많은 곳에서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엄마는 당황스럽게 마련. 도서관이나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입부터 틀어막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보다는 아이를 밖으로 데려가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좀더 자라면 저절로 없어지는 습관이다.

 


2. 사람 많은 곳에서 엄마 가슴을 만져요

 

다른 사람 앞에서 아이가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것만큼 당혹스러울 때도 없다. 아이는 단지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엄마 가슴을 만지는 것인데 엄마가 어쩔 줄 몰라 하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또는 그 상황을 재미있어하는 아이도 있다. 모유수유를 한 아이들은 엄마 가슴에 애착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엄마의 가슴을 자주 만진다면 평소 충분한 스킨십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 solution 만 3세가 넘어서까지 다른 사람 앞에서 엄마 가슴을 만진다면 성교육이나 예절교육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엄마 가슴은 소중한 것이라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시간대나 장소에 따라 가슴 만지기를 허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밖에서는 안 되지만 집에서는 괜찮다거나, 밤에는 만질 수 있지만 낮에는 안 된다는 규칙을 정하는 것. 잘 지키면 칭찬해주고 많이 안아주는 등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면 가슴 만지는 행동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3. 시도 때도 없이 배꼽을 파요

 

만 2세 아이들은 신체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져 배꼽이나 귀, 성기 등을 만지며 자기 몸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만 3세경이 되면 호기심이 외부로 확장되면서 이러한 행동이 자연스레 사라진다. 만 3세 이후에도 계속 배꼽을 만진다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외부 요소가 없다는 뜻. 배꼽을 만질 때 무조건 안 된다고 하거나 억지로 금지시키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뿐 아니라 엄마가 안 보는 데서 만지게 된다.

 

▷ solution 아이가 배꼽을 만진다면 심심하다는 신호이므로 재미있게 놀아주는 게 정답이다. 그래도 계속 만진다면 배꼽에 염증이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것. 염증이 있거나 염증이 생긴 후 딱지가 앉았을 때, 청결하지 못할 때도 배꼽이 가려워 만질 수 있다. 아이가 배꼽을 자주 만진다면 손을 닦아 청결을 유지해주고 손톱을 짧게 자르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쓴다. 만일 배꼽에 염증이 있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4. 손톱을 물어뜯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손톱을 물어뜯는 건 정상적인 발달 과정. 만 3세 이전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심심하다는 뜻으로, 아이들은 이렇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놀이의 하나로 문제 행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만 3세 이후에 갑자기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심리적인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손톱을 물어뜯거나 입술을 물어뜯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습관을 어렸을 때 바로잡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긴장되거나 하면 나타나므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방법으로 교정해줘야 한다.

 

▷ solution 우선 아이가 손톱을 왜 물어뜯는지 살펴보자. 아이가 심심할 때마다 물어뜯는다면 두 손을 사용하는 재밌는 놀이를 유도한다. 또는 손톱에 예쁘게 매니큐어를 발라주거나 아이와 함께 손톱 정리를 해보면 다른 신체 부위처럼 소중하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불안감, 초조감, 애정결핍 등 심리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면 손톱 물어뜯는 행동을 지적하는 대신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과 애정 표현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지 않을 때마다 칭찬 스티커를 주고 일정 개수가 모이면 아이가 원하는 것으로 보상해주는 방법도 좋다.

 

 

5. 손가락을 빨아요

 

손가락 빨기는 일종의 반사작용으로 생후 6개월 이후에는 배가 고프거나 심심할 때 손가락을 빨기도 한다. 특히 만 2세 이전의 구강기에는 빠는 행위를 통해 쾌감을 느껴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으면 손가락 빨기를 반복할 수 있다. 이렇게 손가락 빨기가 습관으로 이어졌다면 가능한 한 만 3세경에는 고쳐주어야 한다. 만 4세 이후에도 손가락을 빨아대면 턱뼈 발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영구치가 나는 만 6세 이후까지 손가락을 빨 경우 부정교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이뿐 아니라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짓무름, 손톱 감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끊기 힘든 습관으로 자리잡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이때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신경쓸 것. 간혹 아이 손가락에 쓴 약물이나 머큐로크롬을 바르는 충격요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로 하여금 자기 몸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 solution 아이가 손가락을 빤다면 우선 자주 손을 씻겨 청결하게 유지해줄 것.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엄마는 손가락을 빨지 않았으면 좋겠네"라고 가볍게 지적해준다. 또한 종이접기나 장난감 놀이, 밀가루나 찰흙 반죽 놀이 등 두 손을 이용한 놀이를 통해 손가락을 빨 틈이 없도록 하는 것도 방법. 아이가 장시간 손가락을 빨지 않았을 때는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6. 자기 물건을 치우지 않아요

 

생후 24개월쯤 되면 아이는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있다. 만 2~3세부터는 정리정돈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뜻. 정리하는 습관은 엄마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평소 엄마가 하던 일을 마치는 즉시 정리해버릇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을 익히게 된다. 그러니 아이가 자기 물건을 치우지 않는다면 먼저 엄마의 생활 모습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엄마가 결벽증이 있어 아이가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정리하거나 아이가 정돈한 상태를 만족하지 못하고 화를 내진 않았는지, 아이에게 정리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자기가 매번 해버리지 않았는지도 생각해보자.

 

▷ solution 만 3세가 지난 후에도 엄마가 알아서 뒷정리를 해주다 보면 아이는 "뒷정리는 엄마의 몫"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아이에게 정리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 장난감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시합을 한다든지 해서 놀이로 받아들이게 하는 게 요령. 아이가 깨끗이 정리한 후에는 칭찬해주고, 주변이 깨끗해지면 기분도 상쾌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하자. 또한 정리하는 규칙을 통해 간단한 분류 개념을 가르치는 것도 좋다. 아직 세세한 정리는 할 수 없는 연령이므로 장난감은 바구니에, 책은 책장에 꽂게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정리정돈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라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시키기보다는 엄마가 먼저 본보기를 보여주고 아이가 따라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좋다.

 

 

7. 코딱지를 파 먹어요

 

만 3세는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코딱지 파 먹는 행동을 한 번쯤은 하게 마련. 코를 후비다 발견한 코딱지의 맛이 어떨지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 번 맛본 약간 짭짤한 코딱지가 맛있어 이러한 행동을 반복할 수도 있다. 어린아이들은 코딱지의 양이 그리 많지도 않을뿐더러 코딱지가 더러운 것임을 인식하게 되면 이런 행동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 solution 크게 걱정할 습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그렇다고 코딱지를 파 먹는 아이를 방치할 수는 없다. 만 3세는 엄마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코딱지는 먹는 것이 아니며 휴지에 싸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8. 성기를 만져요

 

돌 전후로 아이들은 자신의 성기를 만지기 시작하고, 3~4세가 되면 성기를 들여다보고 만지면서 장난을 친다. 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성 정체성을 찾는 중이라는 뜻.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실하게 알아가는 과정이므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어느 날 갑자기 성기를 만지는 행동이 사라지고 다른 발달 과정으로 넘어간다. 그러니 아이의 행동에 당황하거나 엄하게 금지시키는 부모의 태도는 오히려 마이너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자. 아이가 성기를 만지며 쾌감을 느낀다고 걱정스러워하는 엄마들도 있는데, 돌 이전 아기들도 기저귀를 갈아줄 때 엄마가 성기를 살짝 건드리면 쾌감을 느낀다. 일종의 본능인 셈.

 

▷ solution 아이가 성기를 자주 만진다면 야단을 치기보다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쓰도록 하자. 속옷도 자주 갈아입히고 가급적 타이트한 바지는 입히지 말 것. 또한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를 알려주고, 아이 눈높이에서 성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성기를 자주 만지면 나쁜 균이 들어간다고 이야기해주자. 또 중요한 곳이니 사람들 앞에서 성기를 보여주거나 만지지 말고 소중히 숨겨주자고 설명할 것.

 

 

9. 음식을 손으로 먹어요

 

아직 도구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행동이다. 평균적으로 생후 9개월부터 숟가락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아직 눈과 손의 협응력이 떨어지다 보니 입에 넣는 것보다 흘리는 양이 더 많다. 이때 음식을 흘렸다고 야단치는 것은 절대 금물. 아이가 숟가락 사용에 거부감을 가지면 엄마에게 계속 먹여달라고 의지할 뿐 아니라 손으로 먹는 습관이 굳어질 수도 있다. 만 3세가 되었는데도 계속 손으로 먹는다면 보기에도 안 좋고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또 숟가락 사용이 익숙해져야 젓가락질도 가능해지므로 하루빨리 숟가락으로 먹는 습관을 들이자.

 

▷ solution 이미 손으로 먹는 데 익숙해졌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등이 새겨진 예쁜 숟가락을 다양하게 마련해 숟가락에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숟가락을 음식을 먹는 도구가 아닌 장난감으로 생각하면 한결 친숙하게 느껴지게 마련. 또 엄마 아빠가 요리를 하거나 식사할 때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는 행동을 보이지 말자. 아이들은 어른의 행동을 보고 금세 따라하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그리고 아이만 따로 밥을 먹이기보다 엄마 아빠와 함께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가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숟가락·젓가락 사용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식탁 예절을 배울 수 있다. 또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없게 음식을 잘게 썰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잘게 썬 음식을 숟가락으로 떠먹게 하는 것. 이렇듯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에게 숟가락 사용 기회를 만들어주고, 아이가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으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10. 목욕하기를 너무 싫어해요

 

아이가 목욕하기 싫어하는 것은 목욕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이다. 재밌게 놀고 있을 때 엄마가 억지로 목욕을 시켰거나 눈에 비눗물이 들어갔거나 피부를 세게 문질러 아팠던 기억 때문에 목욕이 하기 싫고 무서운 일로 각인된 것. 더욱이 이 나이는 아직 씻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니 억지로 목욕시키지 말고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solution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물수건으로 얼굴과 손, 발을 닦아주고, 욕실에서 거품놀이나 비눗방울놀이 등을 하며 즐겁게 놀게 한다. 욕실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물감놀이를 하는 것도 좋은데, 욕실 타일에 물감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샤워기로 물을 뿌려가며 지워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 또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의 머리를 감기거나 장난감을 함께 씻기는 것도 시도해보자. 아이가 물에 익숙해졌다면 장난감과 함께 즐겁게 놀면서 편안하게 목욕할 수 있게 한다. 머리를 감길 때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샴푸캡을 이용하는 것도 잊지 말 것.

 


11. 노리개 젖꼭지를 빨아야 잠을 자요

 

빨기 본능을 갖고 태어난 아기들은 노리개 젖꼭지를 통해 욕구를 충족시킨다. 대부분 만 2~3세 사이에 빨기 본능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노리개 젖꼭지를 떼게 된다. 만 3세가 지나서도 노리개 젖꼭지를 빤다면 습관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아이가 잠잘 때만 노리개 젖꼭지를 빤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잠잘 때마다 노리개 젖꼭지를 물려주었다면 잠자리 의식으로 습관화된 가능성이 높다. 이뿐 아니라 엄마 옷을 잡아당긴다든지 늦은 밤까지 쉽게 잠들지 못하고 뛰어노는 것도 잠자리 의식 습관을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

 

▷ solution 노리개 젖꼭지를 빨며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에게 강제로 금지시키기보다 인형이나 베개, 장난감 등 편안함을 주는 대체물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때이므로 동의를 구한 뒤 아이가 보는 앞에서 휴지통에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세수하고 잠옷을 갈아입은 뒤 침대에 눕는 잠자리 의식을 만들어 준다. 잠자리 인형을 만들어주거나 잠들기 전 책을 읽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 이런 식으로 습관을 들이다 보면 노리개 젖꼭지를 쉽게 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 의상협찬:쁘띠뽐므(www.petitpom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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