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귀기 어렵지 않아요 기질별 사회성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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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기 어렵지 않아요 기질별 사회성 키우기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겉도는 아이가 내 아이는 아닐지 마음이 덜컥 할 때가 있다.

사회성이 처음부터 좋으면 걱정 없겠지만 아이마다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듯 사회성 발달에도 차이가 있다. 아이의 사회성을 기질에 맞춰 풀어 보았다.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알아보자. Editor 김동희 자료제공 주)마포아동발달센터 이정근 원장

 


 

기질이 무엇인가요?

 

기질(temperament)은 태어나면서부터 보이는 정서, 운동, 자극 반응성, 혹은 자기 통제에 대한 안정적인 개인차를 일컫는다. 일부 연구자들은 기질이 대부분 유전적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보며, 일부 연구자들은 유전적 요인을 기반으로 환경적 요소 간 상호작용을 통해 표현된다는 입장을 보인다. 기질의 차원에 대한 분류는 뉴욕 장기 종단 연구 이래 다양한 연구자들이 제안해 왔으며, 그에 따라 유아를 유형론적으로 나누기도 했다. 기질은 상당히 안정적이며 대체로 성장하면서 적응하는 것과 관련성을 보인다. 경험적 연구를 종합하면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이일수록 쉬운 아이에 비해 적응 정도가 떨어지는 편으로, 이는 기질이 인간 적응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변인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질은 아동의 양육 과정이나 문화권, 경험 등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단순하게 볼 수 없다. 또 기질적 차이는 아이들의 경험이나 그들이 접하는 문화적 가치에도 작용하여 발달에 궁극적인 영향을 준다. 성격의 타고난 특성과 타고난 성질이라는 점, 오래간다는 측면에서 기질은 특질(traits)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불안과 긴장을 나타내는 아기들은 성장한 뒤에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질과의 차이는 기질이 특질에 비해 정서와 더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즉 기질은 차분함, 불안, 긴장 등 구체적인 정서적 특징들과 관련이 있어 개인의 일반적인 기분이나 패턴을 나타내는 말로 흔히 쓰인다.

 


 

 

[Q&A]

 

아이를 키울 때, 기질이 왜 중요할까?

기질을 알아야 아이의 행동에 대처하기가 쉬우며 아이의 재능 등을 잘 파악할 수있다. 또 양육을 수월하게 하는 밑바탕이 된다.

 

엄마의 기질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이의 기질은 유전적으로 타고나기도 하지만 자라면서 형성되기도 한다. 유전적으로든 환경적으로든 엄마의 기질을 모방하거나 닮을 확률이 많다.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들은 쉽게 피곤해하고 짜증이 많으며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나 소음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기타 다른 자극으로 인해 힘들어할 수도 있다.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촉각 활동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소리와 감각에 민감하다. 이런 기질의 아이는 원하는 것을 위해 우는데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바라는 것을 일일이 다 들어 주게 되면 더더욱 떼쓰기가 심해져 드러누워우는 아이가 된다. 크게 혼을 내거나 매를 들어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린다. 야단을 칠 때 아이의 행동이 일시적으로 제어는 될 수 있지만 엄마의 체력과 목소리 톤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체구가 상대적으로 크고 위엄이 있는 아빠 혹은 할아버지가 따끔하게 야단을 친다면 조금 나아질 수 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24개월이 지나면 어린이집 등 좋은 양육 기관에 보내도록 한다. 형제 수가 많은 친척집에 자주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많은 아이들 속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음을 느낄 때 절제된 행동을 배울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쓰지 않고 아이의 버릇을 고쳐 보려 매일 매를 든다면 상호 애착 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엄마만 지칠 수 있다. 예민한 성격의 아이는 친구들과도 쉽게 관계를 맺지 못한다. 또래보다는 자신의 요구가 통한다고 생각하는 어른 혹은 나이 차이가 많은 형들을 쫓아다닌다. 이런 아이들은 기관에서 친구들과 정적인 활동(앉아서 하는 활동)을 하며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

 


 

 

소심하고 걱정 많은 아이, 내성적인 아이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아이들은 자기주장이 없고 매사에 소극적이다. 또 표현력이 부족해 자신감이 없고 낯선 사람 앞에서 지나치게 쩔쩔매거나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한다. 색다른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가지지만 늘 조심스럽기 때문에 부모가 만져도 좋다고 부추겨 주어야 놀잇감을 만진다. 그리하여 발달적인 측면에서 적극적 영역의 점수가 낮게 나오고 신체 움직임이 늦어 보이기도하나, 운동적 발달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런 기질의 아이들은 상대방을 생각할 줄 알기 때문에 표정 또는 언어로 부모의 의도를

이야기해 주면 이해도와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다. 아이의 성향 자체가 심심해도 칭얼대지 않아 혼자 놀게 되기 쉽지만, 이런 아이 역시 부모와의 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므로 사람이 많이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면 따분해하지 않는다. 아이는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친구 관계를 맺는 데도 어려움을 보인다. 사회성을 발달시켜 주기 위해서 초반에는 부모가 친구들과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고 점차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적인 활동도 좋지만 동적인 활동(뛰어놀거나 돌아다니는)을 하도록 하며,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것이 자신감도 상승시키는 데에 보다 효과적이다. 그리고 부모는 항상 칭찬과 격려를 잘 활용해 주어야 한다. 특히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은 “이거 어떻게 한 거야?” “어디서 배웠어?”와 같이 결과보다 과정 위주로 칭찬해 주도록 한다.

 


 

 

산만한 아이

 

사람보다는 놀이, 장난감 혹은 주변에서 생기는 일에 신경이 더 많이 쏠린다. 늘 부산스럽지만, 순간적인 판단력이 신속하고 목표 지향적이어서 자기 중심적 측면이 강하다. 어떠한 행동을 저지하면 떼쓰는 아이들도 있지만 거의 신경을 쓰지 않거나 상처를 받지 않으며 다른 놀잇감에 관심을 쏟는다. 수차례 꾸중을 들어 가면서도 또다시 시도하는 아이들이다.

눈과 몸의 동작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타입이어서 말수가 적거나 부모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적어 언어 발달 정도가 늦은 듯이 보일수 있다. 집이 좁으면 집 안에 있기보단 외출하는 것을 좋아하며, 나갔을 때 집에 들어오려 하지 않기도 한다. 신체 발달 영역(운동)은 정상적이거나 더 빠르게 나타나므로 수치상으로는 정상적인 행동 발달을 보인다. 산만한 아이들은 외부 환경적 자극이 많은 곳에 자주 데리고 나가 놀아주는 게 좋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하는 원리 학습이 가능하다. 집 안에 조용히 앉아서 하는 놀이나 독서에는 흥미가 없어 이러한 패턴을 요구하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다. 그래서 산만한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조기에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래나 어린아이들보다 무언가 배울 것이 있어 보이는 형, 누나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그래도 주의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적인 활동보다 정적인 활동의 기회를 많이 주어야 관계 형성에 유리하다. 똑같이 산만한 친구보다 얌전한 친구와 같이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순한 아이 , 착한 아이

 

순한 아이는 두뇌 회전이 빠르면 운동 능력 수준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으나, 정상적인 발달 상태와 지적 발달 상태를 보이면서 점차 말을 잘 듣는 아이로 자란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의 섬세한 케어 없이는 혼자서 놀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나중에 발달 지연이 오는 아이들 중 다수가 순한 기질과 성격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아이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아이 콘택트를해 주거나 시청각적으로 다양한 자극이 많은 곳에서 뇌가 올바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착한 아이는 대부분의 요구를 잘 따라 준다. 말을 거스르거나 반항하는법이 없이 수용하는 편으로 보통은 부모 역시 조용하고 차분하다. 타고난 성품이 순하고 주변에 저항이 없는 아이들로 가정 내 환경적 요인 또한 부드러워 아이의 행동이 거칠 수가 없다. 이런 아이를 둔 부모의 고민은 아이가 너무 자기주장이 없고 반박하지 않아서 단체에 속하거나 친구를 사귈 때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순한 아이와 착한 아이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 평소 자기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좋아, 싫어, 안 돼, 하지마” 등 자기 의사를 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만 친구 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할 수 있다. 집에서 자기주장하기, 의사 표현하기, 목소리 크게 하기 등을 연습시켜 준다면 사회성 발달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동적인 활동을 시켜서 보다 자신감을 얻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해야 한다.

 


 

 


 

*출처 육아잡지 <하이맘>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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