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통기한이 짧은 장난감들, 갖고 노는 것보다 쌓아 둔 것들이 더 많아도 아예 안 사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 아이에게 꼭 필요한 장난감은 무엇일지, 수집품이 아니라 놀이 친구가 될 수 있는 장난감의 조건을 짚어본다.
새로운 장난감에 빠지는 아이들
첫눈에 반해 불같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허니문은 짧고, 어느새 결별을 고한 아이는 새로운 장 난감을 찾아 눈을 반짝이곤 한다. 장난감과의 허니문은 얼마나 짧은지. 매번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예 장난감이 없는 집으로 만들어볼까 싶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장난감 자체가 문제도 아니다. 뭔가를 갖고 놀고 싶은 욕구는 일종의 본능이다. 기원전 2000년경의 이집트 유물이나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 유물에서도 동물이나 사람을 본뜬 인형, 공, 목마 등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요즘 아이들만 장난감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장난감을 갖고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난감은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만, 흥미는 곧 식기 마련이다. 사람은 무엇이든 재미있어야 오래 할 수 있고, 장난감을 오래 갖고 놀 수 있게 만드는 재미는 놀이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선택의 기준은 발달단계와 성향
장난감으로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려고 애쓰는 데 별 소용이 없는 경우도 많다. 아이가 장난감에 쉽게 흥미를 잃는 게 꼭 엄마 아빠가 잘 놀아주지 못해서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저 ‘새로운 것’이라 관심을 끈 장난감이 아이의 연령이나 성향에 적절하지 않아 금세 흥미를 잃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직 역할 놀이를 하기 어려운 돌 전후의 아이에게 소꿉놀이 장난감이나 인형은 물고 빠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다. 또 같은 나이라도 성향에 따라 블록을 좋아하기도 하고, 칼과 화살 같은 공격적인 장난감을 좋아하기도 한다.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가장 먼저 아이의 나이, 즉 발달단계를 고려한다. 두 번째로 성향을 고려해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을 중심으로 고르되, 별 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갖고 놀기 어려워하는 장난감을 7:3 정도로 섞어본다. 즐겁게 놀되, 아이가 지나치게 특정한 놀이나 취향에만 빠지지 않게 한다.
TIP 교육보다 재미에 초점 두기
영어나 숫자를 깨치는 데 도움이 되는 장난감, 퍼즐처럼 인지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장난감을 고르기도 한다. 하지만 만 3 세 전까지는 아이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초점을 둔다. 또 장난감을 갖고 함께 놀이할 때도 가르치려고 하거나 주도하기보다 그저 아이가 고르는 장난감으로 재미있게 노는 게 좋다.
0~1세를 위한 감각 자극 장난감
만 1세까지 아이는 몸을 만지거나 빨고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재미를 느낀다. 시각, 촉각, 청각 등 감각 발달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감각을 자극해 세상을 배워나가며 뇌 발달이 촉진된다. 부드러운 소재를 기본으로 다양한 촉감과 소리, 움직임이 있는 장난감을 준비한다.
모빌 아이의 시력 발달을 고려해 3개월 이전에는 흑백 모빌, 이후에는 색깔은 선명하되 패턴이 단순한 것을 골라 아이의 시선을 끈다.
딸랑이 아이가 직접 손에 쥐고 흔들 수 있거나 몸을 움직일 때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손목에 거는 딸랑이가 좋다.
오뚝이 반복적인 자극을 좋아하는 시기이므로 흔들흔들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재미를 느끼게 하고,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오뚝이가 유용하다.
악기 장난감 좋은 소리로 두뇌를 자극하면 좋은 시기이므로 북이나 심벌즈처럼 두드리면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타악기가 알맞다. 실로폰은 쉽게 두드리면서 멜로디를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1~2세를 위한 신체 발달 장난감
걷기, 뛰기, 점프하기 등 신체 발달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시기. 팔다리의 대근육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장난감을 위주로 하되, 점토나 블록 등 손가락을 움직이며 노는 장난감을 골라 소근육 발달도 촉진한다.
공 말랑말랑하면서 적당히 탄성이 있어 주고받기뿐 아니라 차고 따라다니면서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플레이도 만졌을 때 적당히 무게감이 있고 촉촉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좋다. 손에 달라붙지 않는 것을 골라야 촉각이 예민한 아이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천사점토 가볍고 매우 부드러워 촉각이 예민한 아이도 거부 감을 덜 느낀다. 아직 손힘이 부족한 아이도 쉽게 만지작거리며 놀 수 있다.
(볼)텐트 텐트에 부드러운 이불을 깔고 누워서 쉬거나 까꿍 놀이를 하면 애착을 촉진하는 데 유용하다. 볼텐트는 온 몸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와 엄마가 들어가 앉을 수 있는 것으로 고른다. 볼은 아이가 누웠을 때 약간 파 묻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양이 충분한 것이 좋다.
2~3세를 위한 역할놀이 장난감
만 2세를 전후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상놀이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인지능력과 상상력, 연기력이 풍부해지면서 엄마 아빠도 아이와 노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때. 또 신체 조절 능력이 좋아지면서 다트나 화살 쏘기처럼 조준이 필요한 놀이에 흥미를 갖기도 한다.
소꿉놀이 장난감 요리하기와 설거지처럼 엄마의 행동을 따라 하기 좋아하는 시기로 간단한 주방놀이 장난감이면 충분하다. 음식물 모형은 벨크로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것으로 골라 장난감 칼로 잘라보면서 소근육 발달을 촉진한다.
병원놀이 장난감 병원놀이로 병원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없애고 의사가 되어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다. 캐릭터를 적용한 장난감보다 실물에 가까운 무난한 것이 오랫동안 흥미를 유지하게 한다.
장난감 소방차 소방차나 구급차는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자동차. 특히 남자아이는 소방차로 구조하고 불을 끄는 놀이를 하며 공격성과 불안을 조절한다. 부피감이 있는 장난감 소방차가 든든함을 느끼게 하는 데 유용하다.
아기인형 아기인형을 돌보며 아이는 애착을 느낀다. 집이 포함된 세트보다 젖병이나 포대기가 함께 구성된 것이 돌보기 놀이에 몰입하도록 돕는다.
툭 하면 손부터! 공격적인 기질의 아이라면
점토(밀가루 반죽) 점토는 손으로 꾹꾹 누르며 반죽하다 보면 공격적인 에너지를 부드럽게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밀가루 반죽은 물로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유용하다. 벽에 큰 종 이나 비닐을 붙이고 던지기 놀이를 하면 공격성을 놀이로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트 화살 쏘기보다 쉽고 안전하다. 또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승패를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펀치볼(베개) 주먹을 날리면 되돌아와 다시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게 장점. 마음껏 손으로 치고 발로 차면서 쌓인 감정을 풀 수 있다. 아무리 공격한들 놀이일 뿐이니 아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물감 쉽게 지워지는 수성물감을 네 가지 색 정도, 200ml 내외의 양으로 준비해 큰 종이에 손이나 큰 붓으로 마음껏 그려보게 한다. 이젤이 있다면 종이를 걸어 두고 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다.
부끄럼 타는 소극적인 아이를 위한 장난감
비눗방울 장난감 비눗방울 놀이는 환상적인 느낌을 주면서 기분을 편안하게 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비눗방울을불 때 호흡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감정이 조절된다. 소극적인 아이는 호흡을 크게 하는 연습을 하면서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막대가 달린 비눗방울 장난감은 아이가 팔을 휘저으며 놀 수 있어 자연스럽게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하고 활력을 줄 수 있다.
악기 말을 잘 하지 않거나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아이는 악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한다. 북이나 실로폰 등의 간단한 악기가 적당하다.
풍선 풍선치기 놀이로 에너지를 활성화한다. 아이가 풍선이 터질까 겁낸다면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바람을 넣은 작은 풍선을 갖고 놀이한다. 긴 풍선으로 모양을 만들어 아이에게 선물하면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요리놀이 장난감 요리놀이는 계속 움직이면서 얘기를 나눌 수 있고, 같이 나눠 먹으면서 친해지기 쉽게 한다. 점토로 국수나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보거나 음식물 모형으로 상을 차려내는 놀이는 애착을 촉진한다.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를 위한 장난감
마술놀이 장난감 집중력이 짧고 새로운 것에 끌리는 아이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원한다. 순간적으로 물건이 튀어나오거나 변신하는 마술 장난감으로 아이의 시선을 끌면서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다만 장난감의 비밀을 알아버린 뒤에는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안 보이는 곳에 넣어 뒀다가 다른 놀이에 집중한 뒤 산만해졌을 때 잠깐 주의를 환기시키는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트램펄린 넘치는 힘을 빼줄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몸의 조절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충동성이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트램펄린에서 뛰면서 힘을 쏟고 난 뒤 편안히 쉬면서 몸이 조절되는 것을 느껴보게 한다.
플레이콘 시작은 있지만 끝을 보기 어려운 것이 산만한 아이의 특성. 이런 타입의 아이는 작은 것이라도 ‘완성’해보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콘은 물만 묻히면 금세 연결되어 형태를 뚝딱 만들 수 있다. 막대, 새, 잠자리처럼 작고 쉬운 것부터 만들며 인내력과 집중력을 키운다.
볼링 장난감 핀을 쓰러뜨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며 핀을 세우고 공을 목표물에 조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
[ TIP ]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
아이가 사람에게 관심이 적고 특정 장난감에 몰입하거나 혼자 놀려는 경향이 강한 경우도 있다. 만일 자동차 같은 특정한 장난감에 집착한다면 그 장난감의 양을 줄여보는 것도 좋다. 장기적으로는 사람과 노는 데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주 앉아 노래를 부르고 신체놀이를 하는 등 상호작용의 비중을 높인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옷 주머니에 숨기거나 머리 위에 올려서 아이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놀이에 끼어드는 것도 좋다.
[출처 : 앙쥬 6월호]
사랑의 유통기한이 짧은 장난감들, 갖고 노는 것보다 쌓아 둔 것들이 더 많아도 아예 안 사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 아이에게 꼭 필요한 장난감은 무엇일지, 수집품이 아니라 놀이 친구가 될 수 있는 장난감의 조건을 짚어본다.
새로운 장난감에 빠지는 아이들
첫눈에 반해 불같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허니문은 짧고, 어느새 결별을 고한 아이는 새로운 장 난감을 찾아 눈을 반짝이곤 한다. 장난감과의 허니문은 얼마나 짧은지. 매번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예 장난감이 없는 집으로 만들어볼까 싶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장난감 자체가 문제도 아니다. 뭔가를 갖고 놀고 싶은 욕구는 일종의 본능이다. 기원전 2000년경의 이집트 유물이나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 유물에서도 동물이나 사람을 본뜬 인형, 공, 목마 등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요즘 아이들만 장난감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장난감을 갖고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난감은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만, 흥미는 곧 식기 마련이다. 사람은 무엇이든 재미있어야 오래 할 수 있고, 장난감을 오래 갖고 놀 수 있게 만드는 재미는 놀이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선택의 기준은 발달단계와 성향
장난감으로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려고 애쓰는 데 별 소용이 없는 경우도 많다. 아이가 장난감에 쉽게 흥미를 잃는 게 꼭 엄마 아빠가 잘 놀아주지 못해서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저 ‘새로운 것’이라 관심을 끈 장난감이 아이의 연령이나 성향에 적절하지 않아 금세 흥미를 잃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직 역할 놀이를 하기 어려운 돌 전후의 아이에게 소꿉놀이 장난감이나 인형은 물고 빠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다. 또 같은 나이라도 성향에 따라 블록을 좋아하기도 하고, 칼과 화살 같은 공격적인 장난감을 좋아하기도 한다.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가장 먼저 아이의 나이, 즉 발달단계를 고려한다. 두 번째로 성향을 고려해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을 중심으로 고르되, 별 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갖고 놀기 어려워하는 장난감을 7:3 정도로 섞어본다. 즐겁게 놀되, 아이가 지나치게 특정한 놀이나 취향에만 빠지지 않게 한다.
TIP 교육보다 재미에 초점 두기
영어나 숫자를 깨치는 데 도움이 되는 장난감, 퍼즐처럼 인지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장난감을 고르기도 한다. 하지만 만 3 세 전까지는 아이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초점을 둔다. 또 장난감을 갖고 함께 놀이할 때도 가르치려고 하거나 주도하기보다 그저 아이가 고르는 장난감으로 재미있게 노는 게 좋다.
0~1세를 위한 감각 자극 장난감
만 1세까지 아이는 몸을 만지거나 빨고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재미를 느낀다. 시각, 촉각, 청각 등 감각 발달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감각을 자극해 세상을 배워나가며 뇌 발달이 촉진된다. 부드러운 소재를 기본으로 다양한 촉감과 소리, 움직임이 있는 장난감을 준비한다.
모빌 아이의 시력 발달을 고려해 3개월 이전에는 흑백 모빌, 이후에는 색깔은 선명하되 패턴이 단순한 것을 골라 아이의 시선을 끈다.
딸랑이 아이가 직접 손에 쥐고 흔들 수 있거나 몸을 움직일 때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손목에 거는 딸랑이가 좋다.
오뚝이 반복적인 자극을 좋아하는 시기이므로 흔들흔들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재미를 느끼게 하고,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오뚝이가 유용하다.
악기 장난감 좋은 소리로 두뇌를 자극하면 좋은 시기이므로 북이나 심벌즈처럼 두드리면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타악기가 알맞다. 실로폰은 쉽게 두드리면서 멜로디를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1~2세를 위한 신체 발달 장난감
걷기, 뛰기, 점프하기 등 신체 발달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시기. 팔다리의 대근육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장난감을 위주로 하되, 점토나 블록 등 손가락을 움직이며 노는 장난감을 골라 소근육 발달도 촉진한다.
공 말랑말랑하면서 적당히 탄성이 있어 주고받기뿐 아니라 차고 따라다니면서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플레이도 만졌을 때 적당히 무게감이 있고 촉촉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좋다. 손에 달라붙지 않는 것을 골라야 촉각이 예민한 아이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천사점토 가볍고 매우 부드러워 촉각이 예민한 아이도 거부 감을 덜 느낀다. 아직 손힘이 부족한 아이도 쉽게 만지작거리며 놀 수 있다.
(볼)텐트 텐트에 부드러운 이불을 깔고 누워서 쉬거나 까꿍 놀이를 하면 애착을 촉진하는 데 유용하다. 볼텐트는 온 몸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와 엄마가 들어가 앉을 수 있는 것으로 고른다. 볼은 아이가 누웠을 때 약간 파 묻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양이 충분한 것이 좋다.
2~3세를 위한 역할놀이 장난감
만 2세를 전후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상놀이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인지능력과 상상력, 연기력이 풍부해지면서 엄마 아빠도 아이와 노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때. 또 신체 조절 능력이 좋아지면서 다트나 화살 쏘기처럼 조준이 필요한 놀이에 흥미를 갖기도 한다.
소꿉놀이 장난감 요리하기와 설거지처럼 엄마의 행동을 따라 하기 좋아하는 시기로 간단한 주방놀이 장난감이면 충분하다. 음식물 모형은 벨크로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것으로 골라 장난감 칼로 잘라보면서 소근육 발달을 촉진한다.
병원놀이 장난감 병원놀이로 병원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없애고 의사가 되어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다. 캐릭터를 적용한 장난감보다 실물에 가까운 무난한 것이 오랫동안 흥미를 유지하게 한다.
장난감 소방차 소방차나 구급차는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자동차. 특히 남자아이는 소방차로 구조하고 불을 끄는 놀이를 하며 공격성과 불안을 조절한다. 부피감이 있는 장난감 소방차가 든든함을 느끼게 하는 데 유용하다.
아기인형 아기인형을 돌보며 아이는 애착을 느낀다. 집이 포함된 세트보다 젖병이나 포대기가 함께 구성된 것이 돌보기 놀이에 몰입하도록 돕는다.
툭 하면 손부터! 공격적인 기질의 아이라면
점토(밀가루 반죽) 점토는 손으로 꾹꾹 누르며 반죽하다 보면 공격적인 에너지를 부드럽게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밀가루 반죽은 물로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유용하다. 벽에 큰 종 이나 비닐을 붙이고 던지기 놀이를 하면 공격성을 놀이로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트 화살 쏘기보다 쉽고 안전하다. 또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승패를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펀치볼(베개) 주먹을 날리면 되돌아와 다시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게 장점. 마음껏 손으로 치고 발로 차면서 쌓인 감정을 풀 수 있다. 아무리 공격한들 놀이일 뿐이니 아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물감 쉽게 지워지는 수성물감을 네 가지 색 정도, 200ml 내외의 양으로 준비해 큰 종이에 손이나 큰 붓으로 마음껏 그려보게 한다. 이젤이 있다면 종이를 걸어 두고 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다.
부끄럼 타는 소극적인 아이를 위한 장난감
비눗방울 장난감 비눗방울 놀이는 환상적인 느낌을 주면서 기분을 편안하게 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비눗방울을불 때 호흡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감정이 조절된다. 소극적인 아이는 호흡을 크게 하는 연습을 하면서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막대가 달린 비눗방울 장난감은 아이가 팔을 휘저으며 놀 수 있어 자연스럽게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하고 활력을 줄 수 있다.
악기 말을 잘 하지 않거나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아이는 악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한다. 북이나 실로폰 등의 간단한 악기가 적당하다.
풍선 풍선치기 놀이로 에너지를 활성화한다. 아이가 풍선이 터질까 겁낸다면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바람을 넣은 작은 풍선을 갖고 놀이한다. 긴 풍선으로 모양을 만들어 아이에게 선물하면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요리놀이 장난감 요리놀이는 계속 움직이면서 얘기를 나눌 수 있고, 같이 나눠 먹으면서 친해지기 쉽게 한다. 점토로 국수나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보거나 음식물 모형으로 상을 차려내는 놀이는 애착을 촉진한다.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를 위한 장난감
마술놀이 장난감 집중력이 짧고 새로운 것에 끌리는 아이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원한다. 순간적으로 물건이 튀어나오거나 변신하는 마술 장난감으로 아이의 시선을 끌면서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다만 장난감의 비밀을 알아버린 뒤에는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안 보이는 곳에 넣어 뒀다가 다른 놀이에 집중한 뒤 산만해졌을 때 잠깐 주의를 환기시키는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트램펄린 넘치는 힘을 빼줄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몸의 조절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충동성이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트램펄린에서 뛰면서 힘을 쏟고 난 뒤 편안히 쉬면서 몸이 조절되는 것을 느껴보게 한다.
플레이콘 시작은 있지만 끝을 보기 어려운 것이 산만한 아이의 특성. 이런 타입의 아이는 작은 것이라도 ‘완성’해보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콘은 물만 묻히면 금세 연결되어 형태를 뚝딱 만들 수 있다. 막대, 새, 잠자리처럼 작고 쉬운 것부터 만들며 인내력과 집중력을 키운다.
볼링 장난감 핀을 쓰러뜨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며 핀을 세우고 공을 목표물에 조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
[ TIP ]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
아이가 사람에게 관심이 적고 특정 장난감에 몰입하거나 혼자 놀려는 경향이 강한 경우도 있다. 만일 자동차 같은 특정한 장난감에 집착한다면 그 장난감의 양을 줄여보는 것도 좋다. 장기적으로는 사람과 노는 데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주 앉아 노래를 부르고 신체놀이를 하는 등 상호작용의 비중을 높인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옷 주머니에 숨기거나 머리 위에 올려서 아이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놀이에 끼어드는 것도 좋다.
[출처 : 앙쥬 6월호]